안녕하세요, 오즈메일러입니다.
오늘은 달콤한 향기가 전해지는 3월 25일, ‘세계 와플의 날’입니다.
와플의 유래를 아시나요? 스웨덴의 종교 기념일인 ‘성모의 날(Våffeldagen)’을 빠르게 발음하다 보니 ‘와플(Waffle)’처럼 들리게 되었고, 지금은 와플을 먹는 날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결국 본질보다는 ‘쉽고 빠르게 전달되는 방식’이 문화를 바꾼 셈이죠.
요즘 마케팅 환경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AI가 몇 초 만에 글을 만들고 정보를 정리해주는 시대가 되면서,
콘텐츠 생산 자체는 훨씬 쉬워졌지만, 역설적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콘텐츠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1. 정보는 넘치는데, 왜 남는 글은 없을까?
오즈메일러에서도 업무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획을 할 때도, 글의 초안을 잡을 때도, 자료를 정리할 때도 AI는 분명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일을 하다 보면 한 가지를 반복해서 느끼게 됩니다.
요즘은 “~하는 법”만 검색해도 10초짜리 릴스부터 유튜브 영상, 블로그 글까지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정보가 쏟아집니다. 그런데 막상 그걸 보고 따라 해보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게 막히고 어디서부터 적용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보는 분명 넘쳐나는데, 정작 직접 해보고 정리된 콘텐츠는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이것저것 찾아보다가도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다시 돌아서는 경험을 여러 번 하게 됩니다.
2. 그래서 지금은 ‘색깔’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AI가 학습한 표현과 패턴이 무차별적으로 사용되면서,
이제 많은 콘텐츠가 서로 비슷해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콘텐츠는 점점 ‘회색 소음’처럼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이를 ‘신호 퇴화(Signal Decay)’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강조를 위한 볼드체나 화려한 표현조차 익숙하게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단순히 ‘정보를 잘 정리한 글’만으로는 독자의 시선을 붙잡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독자들은 더 이상 정보 자체에 쉽게 설레지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뉴스레터의 역할은 더욱 분명해집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자가 아니라,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콘텐츠’가 되어야 합니다.
수많은 메일이 쌓이는 인박스 속에서 우리 브랜드만의 시선과 톤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알고리즘에 휘발되지 않고 기억에 남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3. 뉴스레터는 ‘큰 소리’보다 ‘귓속말’에 가깝습니다
오즈메일러가 2004년부터 지켜온 철학,
“더 큰 소리가 아닌 귓속말이 필요하다”는 원칙은 AI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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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미디어의 본질: 이메일은 대중 매체가 아닌 ‘개인 미디어’입니다. TV 광고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외치는 메시지가 아니라, 단 한 사람의 수신자를 향해 낮은 목소리로 건네는 대화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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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되지 않는 기록: SNS 피드는 스크롤 한 번에 사라지지만, 정성이 담긴 뉴스레터는 독자의 메일함에 남아 ‘비휘발성 자산’으로 축적됩니다.
4. AI는 ‘정리’를, 우리는 ‘경험’을 맡아야 합니다
깊은 통찰은 어떻게 끌어낼 수 있을까요? 마케팅은 과학이자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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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활용한 과학(Science):
자료를 정리하고,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고객 반응을 분석하는 일은 AI에게 맡길 수 있습니다.
AI는 리서치 시간을 줄이고, 복잡한 정보를 빠르게 정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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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예술(Art):
하지만 그 데이터 위에 의미를 더하고, 해석을 만들어내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AI는 “내가 첫 스타트업에서 실패했을 때 배운 교훈”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는 있어도,
실제로 겪은 경험에서 나온 결은 담아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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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에게 집중하기:
통찰을 끌어내고 싶다면, 수많은 고객을 한 번에 떠올리기보다
가장 구체적인 ‘단 한 사람’을 생각해 보세요.
그 사람의 상황과 고민을 떠올리며 글을 쓰기 시작하면,
메시지는 훨씬 또렷해지고 자연스럽게 깊어집니다.
그럴 때 비로소 AI가 흉내 내기 어려운, 살아있는 통찰이 만들어집니다.
4. 겉은 바삭하게, 속은 통찰로 촉촉하게
오늘 ‘와플의 날’을 맞아, 여러분의 뉴스레터도 한 번 ‘겉바속촉’하게 디자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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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Crispy): AI를 활용해 시선을 끄는 제목과 구조를 바삭하게 잡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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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Soft): 그 안에는 브랜드의 경험, 실패의 기록, 그리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조언으로 촉촉하게 채워보세요
정보는 넘치지만 통찰은 점점 희소해지는 시대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보낸 한 통의 뉴스레터가, 누군가의 메일함에서 쉽게 흘려보내지지 않는
작은 선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케터를 위한 오늘의 실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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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물어보세요: “이 주제에 대해 사람들이 흔히 갖는 고정관념 5가지는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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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답하세요: “그 고정관념 중 내가 직접 겪어보니 틀렸던 경험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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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메일러로 보내세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귓속말’을 건네보세요.



